[kjtimes=임영규 기자]요즈음 세간의 시선이 A은행 B행장에게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좋은 시선이 아니다. 그에 대한 시선은 따갑게 느껴질 정도다. 이유는 학력차별에 있다. 대출을 할 때 고졸 출신들에게 불이익을 준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진 게 단초가 됐다.
재계호사가들에 따르면 B행장은 이중적(?) 행보로 더 곱지 않는 시선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예컨대 대출은 학력차별을 하면서도 내부 핵심 임원들은 모두 고졸 출신이었다는 것이다.
실제 감사원 결과를 보면 A은행은 최근 3년간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용대출을 거절한 횟수는 1만4200여 건이다. 이는 전체 신용대출 거절 건수의 31.9%에 해당한다. 이 기간에 고졸 고객들에게 높은 금리를 부과해 챙긴 돈만 17억원에 달한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작 B행장의 이중적인 모습은 내부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 기간에 최고경영진들은 고졸 출신들로 꽉 차있었다는 것이다. 실제 C회장과 계열사인 D은행 E행장, F신용정보 G사장, I카드 J사장, K캐피탈 L사장 등이 모두 고졸 출신이었다는 얘기다.
A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고졸 출신들에게는 공평한 기회를 줬을지 모르지만 고졸 고객들에게는 공평한 대우를 하지 않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비판의 목소리들을 듣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