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유동성 악화에 시달리던 A그룹 B회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마침내 생존을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분위기다.
재계호사가들에 따르면 B회장은 계열사인 C사와 D사에 대한 매각 방침을 밝혔다고 한다. 앞서 3600억원 규모의 E사 지분 매각을 끝낸 그는 현재 F사 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었다고. 이런 가운데 이 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드디어 B회장이 백기를 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B회장은 이 매각 방침과 더불어 약 20%가량의 임원을 줄일 방침이라고 한다. 실제 A그룹의 지주사인 G사는 주채권은행인 I은행에 제출한 재무개선을 위한 자구계획안에 포함된 ‘임원 20% 감축안’을 골자한 정기임원인사를 조만간 단행한다는 전언이다.
A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결정은 유럽발 금융위기 이후 업종 모두 장기불황 국면에 접어들며 그룹 전체가 직격탄을 받은 상황에서 내린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