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다재다능한 방송인 현영(본명 유현영)과 지드래곤(빅뱅/본명 권지용)이 부모님께 선물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던 강원도 화천과 경기도 포천의 모 펜션은 일부 방송이나 언론보도와 달리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영측은 “가족들이 함께 투자한 공동 사업”이라고 했고, 지드래곤의 부친은 “팬들의 입소문을 타고 좋게 보도된 점이 있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방송과 언론을 통해 연예인들의 펜션 선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방송을 비롯한 다방면의 활동으로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부모들에게 멋진 펜션을 선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훈훈한 소식의 중심에는 방송인 현영과 빅뱅 맴버인 지드래곤이 있다. 두 사람은 얼마 전 아름답게 꾸민 펜션을 자신들의 부모에게 선물한 ‘효녀’와 ‘효자’로 팬들의 사랑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우선 현영이 선물했다는 B펜션은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목이 좋은 2000평 대지 위에 총 3개동으로 지어진 건물로, 방송과 언론을 통해 알려진 공사비는 약 7~8억 수준이다. 지난 2007년 어머니가 구입한 집을 중심으로 주변의 토지를 추가로 매입해 증축과 신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했다.
펜션 홈페이지 상에는 가족인 형부와 친오빠가 대표로 돼 있으며 이맘때면 강원도 화천에서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관계로 이 기간에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성황이다.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D펜션은 경기도 포천군의 경관 좋은 호수가에 위치해 있다. 지드래곤이 작곡한 곡의 제목으로 붙여진 객실 이름이 시선을 끈다. 각 방의 인테리어에 지드래곤이 직접 참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수영장과 스파도 설치돼 있다. 부지는 약 300평 내외 규모로 공사비는 1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펜션 초입에 있는 건물은 관리인이 있는 관리동이며 나머지 건물을 펜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아이돌답게 이용고객 중에는 빅뱅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해외 팬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펜션 홈페이지 상 대표는 지드래곤의 부친이다.
이처럼 팬들의 시선을 끈 두 사람의 멋진 펜션은 방송과 언론을 통해 부모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이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영측 관계자는 “현영이 펜션을 부모님께 선물한 것이 아닌, 가족 개개인이 경제 활동을 통해 각자가 모아 둔 것으로 마련했고, 가족구성원의 공동투자를 통해 이루어진 가족 사업이며, 펜션부지와 펜션 운영을 위한 공사도 가족이 함께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이 펜션 사업을 하기 위해 공동으로 투자했다는 얘기다.
방송을 통해 알려진 펜션 선물 얘기는 “수년전 한 케이블 방송에서 취재를 왔을 때 사전 연락이나 동의 없이 촬영된 부분”이라며 “당시 제작진이 방송을 자극적으로 보이기 위해 사드린 것처럼 한 부분이 있고 현영 본인도 방송이 나간 후 당황스러워 했다”고 설명했다.
현영의 경우 방송활동 외에도 평소 재테크의 여왕으로까지 불리다보니 팬들의 긍정적인 시선이 이 같은 훈훈한 오해로 와전됐다는 정도로 해석된다.
지드래곤의 D팬션에 대해 지드래곤 부친은 “지용이가 펜션을 지어준 부분은 부모 입장에서 너무나 기특하지만, 우리부부는 애초부터 아들이 버는 수익에 대해 당연히 아들 것이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과정이 번거롭더라도 아들이 투자한 돈에 대해 빌렸다는 차용증까지 써서 펜션 수익으로 매달 갚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래 쉴 곳을 찾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현재의 (펜션)장소를 추천 받았다”며 “평일이나 주말에도 많은 사람들이 펜션을 찾아와 애초의 생각대로 안됐지만 모두 아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라 이 또한 즐기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지드래곤도 빅뱅의 앨범 가운데 상당수의 음원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어 많은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와전돼 부모에게 펜션을 선물 한 것처럼 알려졌지만 이 또한 팬들이 스타를 사랑하는 긍정적인 부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