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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회장의 손을 거치면 골프장이 아름답게 변한다’

[kjtimes=정병철 대기자]이병철 회장은 한국에 골프장다운 골프장을 건설하고 싶은 야망은 가득했지만 국내 골프장 건설 기술로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최고의 명문 골프장을 설계했던 미야사와조에게 안양골프장 설계를 의뢰했다.

 

이 회장은 설계 의뢰에 앞서 머리 속에는 이미 안양골프장의 지형을 담고 있었다. 미야사와는 이 회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 오늘날 명문 안양골프장을 설계했다.

 

이 회장은 골프장 만들기 전보다 만든 후가 더 중요하다며 안양골프장을 철두철미 하게 가꾸어 나갔다. 그에게 있어서 안양골프장은 자식과도 다름없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듯 이 회장은 모든 사업에 애착을 가졌지만 이 중 안양골프장을 분신처럼 가꾸었다.

 

이 회장은 골프장 조경에도 일본 최고의 조경 기술자인 가꾸다 사부로에게 맡겼다. 가꾸다는 일본에서 골프장 관리의 대부로 일본 동경 그린키퍼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었다. 가꾸다는 이 회장이 1987년 작고 할 때까지 안양골프장 그린 조경을 맡았다.

 

이 회장도 가꾸다 못지않게 조경에 굉장한 안목을 갖고 있었다. 한국골프사에서 이병철 회장에 대해 평가하라면 ‘그는 골프 코스를 만들고 설계한 선봉자’나 다름없었다.

 

국내에 처음 골프장을 소개한 사람이 서울컨트리 초대 이사장이던 이순용씨였다면 이 회장은 최초의 골프관리자였다. 이 회장은 그 만큼 골프 코스관리에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였다.

 

이 회장은 초창기 안양골프장 조경을 가꾸기 위해 골프장 안에 임시 숙소를 만들어 놓고 아침저녁으로 돌보는 열성을 보였다. 잎이 노란 나무도 이 회장의 손길이 닿으면 파랗게 변하는 등 조경에 천부적인 기술을 보였다. <계속>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