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너도나도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 잡기 총력

[kjtimes=김한규 기자] 금융권에서는 최근 한국 거주 외국인 고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매년 증가세로 현재 14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는 지난해 7월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외국인 전담 설계사 40여 명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외국에 최소 15년 이상 거주 경험이 있거나 5년 이상의 외국어 영업경력을 가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9월부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3개 외국어로 보험문의에 대한 통역서비스를 시행하는 외국인전용 상담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자동차 보험과 장기보험 대표상품 등 총 9종의 보험 상품의 안내장을 3개 국어로 번역해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에 올리고 지방자치단체나 다문화 지원센터에도 비치하고 있다.
 
현대해상(001450)과 동부화재(005830)는 최근 저축성 보험에 대해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5개 언어로 상품설명서를 제작하고 있다. 동부화재 홈페이지에는 자동차 보험에 관한 영어, 중국어, 일어 지원 기능을 가지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협회를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5종으로 번역해 장기저축성보험상품과 관련한 필수 안내사항을 기존 상품설명서와 함께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최근 외국인 거주자 수 증가와 다문화 가정이 점차 늘어나고 외국인의 저축성보험 가입이 증가함에 따라 보장 여부와 보험금지급 등과 관련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초에 생·손보협회는 외국인이 보험에 가입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 담긴 외국인 전용 상품설명서 번역 표준문안을 보험사들에게 보내고 안내 사항을 설명하기도 했다현재 대부분의 보험사가 외국인 보험계약자의 언어에 맞는 외국인 전용 장기저축성보험 상품설명서 표준문안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콩코스 카드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전용 카드로 지난 5월 말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두 달여 만에 발급 1천 장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 카드는 환율 우대, ATM 수수료 면제, 국제전화 15% 할인, 공항철도 이용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