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횡령 혐의로 간부 구속… 금융권 도덕성 땅에 떨어져

[kjtimes=김한규 기자] 새마을금고 간부가 고객돈을 몰래 빼내 주식에 투자한 혐의로 구속됐다.
 
밀양경찰서는 지난 20104월부터 3년여 동안 고객 예금 94억여원을 고객 몰래 빼내 주식에 투자해 사용한 혐의로 밀양 SM새마을금고 업무총괄부장 박모(46)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2006년부터 주식에 투자해 집까지 담보로 등 지속적으로 투자했으나 실패하자 2010년부터 새마을금고의 고객 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특히 박씨는 횡령을 은폐하기 위해 다른 금융기관에서 발급받은 것처럼 잔액 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의 횡령 사실은 중앙회 울산경남본부가 감사 과정에서 발견해 경찰에 고발함으로써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울산경남본부와 밀양 SM새마을금고를 압수 수색했다.
 
또 박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스포츠신문사 주식을 집중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에 사들인 주식은 모두 980만여주이며 이 회사 전체 주식의 12%를 보유해 최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감사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거래 내용을 담은 문서 등을 확보해 공모와 범죄 수익금의 은닉 여부와 횡령한 돈의 정확한 사용처 등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