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쌍용건설, 결국 법정관리 신청

[kjtimes=견재수 기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쌍용건설[012650]이 결국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채권단 지원을 기대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30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 쌍용건설은 법정관리를 결의하고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도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쌍용건설은 그 동안 채권단 추가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방안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비협약채권자인 군인공제회의 가압류와 채권단 추가지원 결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다 유동성 위기까지 겹치며 일부 현장에서는 협력업체 결제까지 지연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채권단의 워크아웃 중단 선언에 앞서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다 결국 스스로 법정관리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회사 자체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으며 현 상황에서 결정이 지연될 경우 협력업체들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정상적인 공사수행이 가능하도록 발주처를 설득해 국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쌍용건설의 국내외 현장은 영업이익이 여전히 실현되고 있는 구조로 민간 PF가 워크아웃의 걸림돌이었다는 목소리다.

 

이에 국내 민간 PF의 손실을 회복하고 경쟁력을 갖춘 해외사업에 특화된 기술력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면 조속한 회복이 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쌍용건설은 조기종결 제도인 패스트 트랙 방식을 통해 회생안을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