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사실상 BS금융과 JB금융 품으로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경남 지역 상공인들과 금융노조는 즉각 반발 성명을 발표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경남은행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BS금융을, 광주은행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JB금융을 선정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경남은행 인수를 추진해왔던 BS금융지주는 향후 본입찰을 거쳐 경남은행 인수에 최종 성공할 경우 명실상부한 지방 최고 금융지주사 위치에 서게 된다.
경남은행 인수추진위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를 거치겠지만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원칙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 지역 상공인들과 금융노조는 즉각 반발했으며 경남은행 직원들은 총파업에 돌입하고 계약저지, 금고해지, 거래중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BS금융의 인수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지역 정치인도 이에 합세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미 밝힌대로 경남은행과 금고 계약 해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도(道) 정책금융 대행기관도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완수 창원시장도 시(市) 금고 약정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남은행에 예치한 도 금고와 시·군 금고 등 공공예금을 합치면 3조원 규모로 이 금액이 한꺼번에 빠져 나가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위험이 크다” 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내년 2월 임시국회로 연기해 놓은 조특법 통과도 불투명해 세금폭탄을 우려한 우리금융지주의 반대로 은행 민영화 차질도 예상된다.
한편 이날 광주은행노조도 JB금융의 광주은행 인수를 적극 반대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