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신한은행이 부지점장급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수익성에 비상이 걸린 금융권에서 희망퇴직과 지점 통폐합 등 구조조정의 거센 바람이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5일까지 부지점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신한은행에 부지점장급 이상 인력은 약 3500명으로 희망퇴직 형태지만 사실상 권고사직 형태로 은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24개월에서 27개월 분의 통상임금을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지점장급은 약 3억에서 4억원, 부지점장급은 약 2억에서 3억원을 퇴직금으로 받게될 예정이다. 자녀 두 명까지 학기당 350만원의 학자금도 지원받는다.
또 신한은행은 이번 희망퇴직자 중에서 시간제 관리 전담 계약직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시간제 관리 전담직은 기존의 관리전담직과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나 근무시간을 하루 2시간으로 줄인 일종의 임금피크제라는 것.
한편 신한은행이 이번 구조조정의 구체적인 감원 규모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 150명에서 200명이 은행을 떠날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적자 점포를 중심으로 50여 개 점포도 통폐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