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취임 이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도 조준희 전 행장의 전통을 이어 받아 승진·이동을 하루에 마무리 하는 ‘원샷 인사’로 진행됐다.
기업은행은 14일 18개 지역본부 중 9개의 신임 지역본부장을 새롭게 선임하는 등 약 1900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이날 인사에서 김성미 남중지역본부장, 김도진 남부지역본부장, 시석중 인천지역본부장 등 3명이 새로운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김성미 본부장의 경우 권 행장에 이은 두 번째 여성 부행장이 됐으며, 오숙희 개인고객부장이 강북지역본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여성 인사 발탁이 두드러졌다.
다만 김규태 전무 후임 인사를 선임하지 못해 전무·부행장 인사는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강북지역본부 오숙희, 남부지역본부 조헌수, 남중지역본부 천정표, 인천지역본부 김창호, 부산지역본부 장세홍, 부산·울산지역본부 김성태, 대구·경북지역본부 이창용, 정보보호센터 박선, 검사부 강남희 등 9명의 지역본부장도 새롭게 발탁됐다.
정보기술(IT) 담당 본부장이 겸임하던 정보보호센터장(CISO)을 별도로 분리 임명해 박선 IT금융개발부장이 맡으며 검사부는 자체 승진을 통해 지역본부장급으로 격상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들은 본부와 영업점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과 탁월한 업무역량을 갖춘 차세대 리더라는 평가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서 부산·울산·경남사업본부와 대구·경북 및 호남지역본부에 기관영업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금융소비자보호센터를 은행장 직속으로 편입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권 행장의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튼튼한 기본기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