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금융사 경영진, 줄줄이 사의 표명

[kjtimes=김한규 기자초유의 정보유출 사고로 KB금융, NH농협카드, 롯데카드 사장 등이 일제히 사의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여론이 워낙 거세자 이를 의식한 금융사들의 선 대응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이번 사태가 촉발된 후 가장 먼저 사의를 표명한 곳은 NH농협카드의 손경익 카드부문 사장이다. 곧이어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 등 KB금융의 주요 임원들도 줄줄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과 임원 8명도 이사회를 통해 사표를 제출했다. KCB는 사장과 감사, 전무와 상무 등 임원 6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다른 금융사들도 이 같은 기류에 편승해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주요 인사들의 사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사들의 이 같은 자성 노력에도 비난 여론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보유출 규모가 1억건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고 유출 내용도 매우 심각하다는데 있다.
 
또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이를 확인하는 서비스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사후 대책까지 허술하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작금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 임원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책임 면피용에 지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달 내에 정보유출 조사를 마무리하고 금융사 임직원의 징계와 개인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