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노트]롯데카드, 박상훈 사장 솔솔 부는 ‘위기론’에 직격탄 맞나?

진두지휘 5년 만에 대형 악재 조우…실적 악화 전망에 ‘울상’

[kjtimes=김봄내 기자]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이 최대 위기를 맞아 고전분투하고 있다.

 

사령탑을 맡은 지 만 5년째 롯데카드를 진두지휘를 하고 있는 박 사장은 갖가지 악재들이 터져 나오면서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서울 중구 남창동 롯데카드 본사에서 열린 국회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현장검증에서 현황보고를 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현재 박 사장을 압박하고 있는 악재는 대규모 정보 유출에 따른 후폭풍이다. 특히 이번 사태는 롯데카드의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만큼 실적 악화를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게 그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한 푼도 이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보 유출에 의한 카드 재발급, 회원 감소, 영업정지 3개월, 지난해 말에 단행한 대출금리 인하까지 겹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롯데카드는 카드 탈회와 해지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영업 축소에 따른 매출 손실을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다.

 

여기에 오는 17일부터 3개월 영업정지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른 기회 손실 역시 추산하기 힘들다. 영업정지에 들어가면 통신판매, 여행알선, 보험대리(카드슈랑스) 업무 등 부수업무를 할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부수업무는 지난해 3분기 누계 실적 기준으로 한 달 평균 341억원 가량이다. 이중 기존 계약분의 보험료 납입도 매출로 잡히는 보험대리 업무를 제외하더라도 한 달 평균 174억4000만원의 영업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영업정지에 따른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대출상품의 취급 제한에 따른 손실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박 사장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 실적 악화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그 이유는 연이은 부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5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조정을 통보받았다.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된 것이다. NICE신용평가 역시 롯데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다.

 

그런가 하면 박 사장은 연이은 사건에 휘말리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일례로 롯데카드는 2010년 6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이사회 의결 시에 일부 이사가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참석한 것처럼 조작했다가 들통이 났다.

 

롯데카드 모집인 5명이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경품 등을 제공하면서 회원을 모집했다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게다가 사망한 고객 7명에게 롯데카드를 갱신·발급했다가 적발된 사건은 쐐기를 박은 형국이다.

 

이처럼 박 사장은 총체적 위기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런 그가 실타래처럼 꼬여 있는 이 난국을 어떻게 풀어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의 거취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일련의 사건들이 임기 내 벌어진 만큼 책임 소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의 책임 있는 행보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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