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온라인서 핫이슈로 급부상...이유는

증권가 찌라시 및 온라인 게시물 유포 확산 '일파만파'

- 각종 포탈사이트 연관검색어 장식
- 회사측 "개인적인 일", "지금은 직원이 아니다" 등 모호한 답변도 한 몫

 

[KJtimes=장진우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 주말 온라인 상에서 회자되며 핫이슈로 급부상 했다.

 

이는 이른바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화제가 됐던 부적절한 관계의 동영상이 현대제철의 직원들로 지목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해당 동영상은 증권가 찌라시 및 각종 커뮤니티사이트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유포되더니 결국 네티즌들의 신상을 털기로 이어졌다. 그들의 회사와 부서, 나이, 이름, 직급,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까지 추가로 더해져 사건은 확대 및 재배포 되기도 했다.

 

실제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에서는 현재도 '현대제철'이라는 검색어를 입력 시 사건내용과 관련된 검색들이 연관검색어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돌았던 메시지의 내용에는 현대제철 본사에서 근무하는 4급사원 유부남 A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신부 사원 B씨가 그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의 관계는 한 불법동영상 사이트에 그들의 영상이 담긴 몰카 동영상이 올려지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이 동영상에는 해당 인물들의 신체부위 및 얼굴이 여과 없이 그대로 드러나 있으며 추가로 돌고 있는 메신저에는 그들의 회사 인사자료에 올려진 사진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아울러 사건 이후 남자직원은 현재 잠적한 상태이며 여자 직원 역시 출근했다가 곧바로 잠적했다고 적혀있다. 또한 여직원은 잠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회사로부터 인사조치 등을 받았다는 후문도 있다.

 

실제 그들이 회사에 소속된 직원인지에 대한 여부는 회사측을 통해 확인할 수 없었으나 사건 내용을 담고 있는 블로그 및 커뮤니티 사이트, 메신저 등에는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회사측에 확인을 요청하자 회사 관계자는 첫 취재당시 해당 내용에 대해 일절 함구했다.

 

현대제철 홍보실 심홍수 대리는 "직원의 개인적인 사생활이라 회사는 알 수도 알 필요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또 해당 직원들이 근무를 하는지 또는 했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즉답을 피했으며, 인사조치에 대한 질문에도 "확인불가"라는 답변만 거듭했다.

 

하지만 이후 입장을 바꿔 "직원이 아니다"라는 모호한 답변을 전해왔으며, "현재는 직원이 아니지만 이전에는 직원이었나?"하는 기자의 질문에는 또 "개인정보라 확인해 줄수 없다며 잘못된 내용의 기사가 전달될 시 내용증명 등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만 답했다.

 

이러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동영상과 사진은 지속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의 조속한 진화 및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하고 적절한 회사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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