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카드 DNA 버릴 각오 해야"

[KJtimes=김봄내 기자]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카드 DNA(유전자)를 버릴 각오로 '스마트(smart)'를 지향할 시점이 왔다"며 결제 시장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는 최근 통신사, 모바일서비스업체 등이 결제시장에 뛰어들면서 카드사의 영역을 잠식하는 현상이 가속화하는 데 따른 위기의식을 반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위 사장은 지난 1011일 충북 충주에서 125명의 임원·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 하반기 전사 대토론회에서 해외 결제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사례로 들면서 새로운 시도를 강조했다고 신한카드가 12일 전했다.

 

그는 "카드사들이 더는 '플레이트(plate)'에 국한되지 말고, 스마트를 지향할 시점이며 20년 넘게 체득한 카드 DNA까지 버릴 각오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위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아마존과 이베이 등에서 직접 구매하는 과정을 체험해보고,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시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병법서인 '오자병법'을 인용하면서 독한 승부근성으로 무장하는 '독기', 환경 변화에 대응체계를 갖추는 '경계', 새로운 시장환경과 신기술에 빠르게 익숙해지는 '적응'을 교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대토론회에서 영업 성장 정체의 돌파방안 빅데이터·코드나인 상품·마케팅력 강화방안 2030세대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강화방안 등을 놓고 10시간가량 끝장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