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손민수 기자] KB금융그룹이 윤종규 전 부사장을 KB금융지주의 네번째 회장으로 내정하고 이를 기회로 힘찬 재도약에 나설 방침이다.
윤 내정자는 지난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故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의 삼고초려로 국민은행에 합류했다. 이후 재무전략기획본부장, 개인금융그룹 부행장 등을 거치며 KB금융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KB금융지주 CFO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기 때문에 업무 공백이 전혀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여기에 KB금융그룹은 새로운 회장 내정자의 선임과 함께 지난 24일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주고 있다.
KB금융지주는 그룹 내외의 침체된 분위기를 하루빨리 수습하고자 지난 9월 지주 임원 및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열고 업무공백 최소화 및 조속한 조직 안정을 위한 총력 태세에 나서고 있다.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는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에 지주 전 임원 및 전 계열사 대표가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열어 계열사별 핵심경영지표를 체크하고 주요 업무 추진 실적 및 계획을 점검한다.
두 번째, 네 번째 월요일에는 지주 CFO, CRO, CHRO 및 은행, 카드, 증권을 비롯한 핵심계열사 대표가 참여하는 소위원회가 추가로 열린다.
특히 매주 별도 아젠다를 미리 정하고 회의 전 공유를 통해 회의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도출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그룹비상경영위원회는 그간 여섯 차례 전체회의를 통해 △ 중단 없는 조직운영 △ 영업현장의 조속한 안정 △ 본부부서 업무추진 활성화 방안 △ 계열사 시너지 제고방안 △ 시장경쟁력 조사 결과 공유 △ 3분기 영업실적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그룹비상경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위기상황에서 경영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성과가 가장 중요하다는 내용에 무엇보다 공감했으며 흔들림 없는 영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KB금융지주는 비상경영 상황이 해소되는 시점까지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조속한 조직안정과 영업현장 안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