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대우조선해양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3000톤급 중형잠수함 건조에 들어간다. 날로 치열해지는 해양주권 다툼에서 대한민국의 ‘21세기 거북선’으로 든든한 버팀목 인 중형잠수함 ‘장보고-Ⅲ’가 그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7일,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해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고재호 사장 등 내외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Ceremony, 착공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3000톤급 잠수함(장보고-Ⅲ 프로젝트)건조에 착수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 생산 착공식은 대우조선해양이 본격 생산을 위한 기술 검증과 3000톤급 중형잠수함의 실제 제품생산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된 것을 의미한다. 향후 장보고-Ⅲ 잠수함은 2018년 진수되며 2년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20년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해군의 핵심전력인 장보고-Ⅲ사업은 국가 위상을 격상하고 중형 잠수함 시장을 개척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21세기 거북선을 건조한다는 사명감으로 회사의 사운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7년부터 6년간의 개발과 설계 작업을 진행 했고 올 3월 장보고-III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방위사업청과 해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체를 구성했다. 이후 잠수함에 탑재될 전투 및 소나체계, 연료전지, 추진전동기 등 주요 장비 39종에 대해 연구개발을 추진하면서 이번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