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노트]기업의 선전과 한국경제의 도약을 기대한다

[KJtimes=견재수 기자]을미년(乙未年) 새밑. 한국경제에 저성장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침체도약의 기로에 선 중대한 순간이다.

 

사실 한국경제를 둘러싼 악재는 만만치 않다. 글로벌 시장에선 미국과 러시아, 여기에 중동 산유국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키면서 국제정세가 어느 때보다 불안하다. 일본의 엔저 폭풍도 여전하다.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신흥국들의 재정 악화 현상도 빠르게 진행되는 형국이다.

 

글로벌 정세가 이렇다보니 우리 경제에도 타격을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들 모두가 한국경제의 주요 수출 루트이자 글로벌 시장의 개척지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국내의 내수부진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단기적인 저성장 징후가 문제가 아니다. 저성장 추세화와 고착화에 대한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 저금리와 저물가, 여기에 저출산 고령화는 성장 모멘텀마저 희미해지게 만들고 있다.

 

이러는 사이 중국 등 경제신흥국의 강력한 도전이 이어지면서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스마트폰과 자동차 산업은 흔들리고 있다. 조선과 해운, 건설 산업은 바닥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그마나 제자리를 잡고 있어 위안이다.

 

기업들은 이미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주요 대기업의 실적 하락 추세는 을미년 새해에도 뾰족한 돌파구가 보이질 않는다.

 

기업들은 IMF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보다 경영환경이 더 어렵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 시점, 우리 경제를 현실이 이렇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다. ‘잠깐 졸면 죽는다는 말처럼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순간순간이 지나고 있다.

 

우선 정부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정부가 경제활성화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체감할 수 있는 규제 철폐 등은 아쉽다. 시간이 없다. 빠르게 진행되어야 한다.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도록 산업구조도 시급히 개편해야 한다. 기업가 정신이 실종됐다고 성토만 할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기업인 가석방 문제에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기업들도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 내수부진을 털어낼 고용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특히 과감하게 버려야 할 사업은 정리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찾아 발빠르게 뛰어야 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시장의 리더십을 확대하는 것은 기업들의 생존 문제이자 한국경제 도약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문제다. 을미년(乙未年), 우리 기업들의 선전과 한국경제의 도약을 기대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