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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中企중앙회장 “청년창업가 해외진출 지원하겠다”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글로벌 청년창업 멘토링 사업’ 추진

[KJtimes=김봄내 기자]“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우리 경제의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청년실업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결국 사회공헌이자 국가봉사다. 새롭게 변화한 중기중앙회가 이에 기여할 것이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의 일성이다. 지난 3일 오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연 그는 중앙회 소속 제조업 협동조합이 예비 청년 창업가에게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글로벌 청년창업 멘토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기업이 지난 50년 동안 이룩해낸 산업화 경험을 토대로 청년들에게 공장운영 경험을 가르치고 멘토링한다면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다. 협동조합 관계자들도 젊은 창업가의 해외진출을 위해 멘토링은 물론 자금도 지원해줄 수 있다고 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박 회장은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청년 창업가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부 창업지원책이 IT 분야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제조업 분야의 예비 창업자에게 제조업 수요가 높은 개발도상국에 진출해 창업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만큼 중소기업계도 청년실업 해소와 해외창업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행 대기업 위주의 정책만으로는 저성장과 소득불균형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들려면 과거 중소기업 특별위원회'와 같은 강력한 정책기구가 필요하다.”

 

중기중앙회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청년 창업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마켓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전통적인 제조업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하는 개도국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 2018년 상반기까지 대통령 직속의 중소기업 경제구조위원회를 설치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2017년 권고기간이 만료되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보완하기 위해 중소기업 경쟁력 우위업종도입을 추진하겠다.”

 

박 회장은 다만 중소기업 우위업종의 구체적인 운영 및 운영기구의 성격은 국회, 학계, 산업계와 논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통일시대를 대비한 통일경제 정보센터와 협동조합의 공동 구매·물류회사인 유통플랫폼설립, ‘단체인증 우선구매제도도입, 지역별 공동 비즈니스 오피스센터구축, 중앙회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회장 직속의 민원실 설치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