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지금

롯데家, ‘신격호•신동주•신동빈’ 삼부자…한 자리 모이나

신격호 소공동 머물고 신동주는 한국 잔류, 신동빈은 귀국

[KJtimes=서민규 기자]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총수 일가의 행보가 일거수일투족 세간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3신격호신동주신동빈삼부자가 한 자리에 모일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관측은 이날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출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당초 그는 이날 오전 1140분께 부인 조은주씨와 일본으로 돌아가 일본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광윤사(고쥰사·光潤社) 관계자를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은 동행하지 않았다.

 

신 전 부회장의 행보와는 대조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235분께 일본 도쿄(東京) 하네타(羽田)공항을 출발했다. 신 회장은 대한한공을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해 이번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국민사과와 함께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 안팎에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일본으로 출국하지 않은 신동주 전 부회장, 이날 오후 귀국하는 신동빈 회장 등 삼부자가 만나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의견을 나눌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부자간 담판이 성사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형제간 갈등으로 민낯이 공개되면서 총수 일가의 행보가 기업 이미지와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오너 리스크현상으로 번지며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