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롯데면세점이 앞으로 5년 동안 사회공헌 분야에 1500억원을 투자할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신 회장은 12일 인천 중구 운서동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상생 2020’ 선포식에 참석해 ‘2020 세계 면세시장 1위 도약’이라는 비전을 선언했다.
그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예컨대 ▲중소 파트너사(협력사) 동반성장펀드 조성(200억원 규모) ▲중소브랜드 매장 면적 2배로 확장 ▲중소브랜드 육성 목적의 ‘인큐베이팅관’ 운영 ▲‘언더 스탠드 에비뉴’ 100여개 조성을 통한 취약계층 자립 지원 ▲관광 인프라 개선 등이 그것이다.
현재 신 회장은 오는 12월 운영 특허가 모두 만료되는 서울 시내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잠실 월드타워점의 수성(守城)을 위해 특허 유치전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두 곳의 연매출이 2조6000억원에 이르는데다 한국 롯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호텔롯데 이익의 80%이상이 롯데면세점에서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형 신동주(61)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입장을 명확히 했다. 경영투명성 제고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 관련) 여러 일들은 이런 노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에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 경영활동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