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 행보에 관심 고조…이유는

예상 시가 총액이 최소 10조원 상회…증권시장 영입대전

[KJtimes=이지훈 기자]“시가총액 10조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모셔라.”


증권시장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영입대전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예상 시가 총액이 최소 10조원을 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공개(IPO)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은 각각 거물급 대어영입을 위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치를 두고 한국거래소 내부에서도 물밑 경쟁이 뜨겁다.


일단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유치를 바라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회사를 압박하는 말이 될 수가 있어 자제하겠지만 시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역시 가세한 상태다. 코스닥 시장 유치팀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코스닥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조금이라도 연관된 인사를 만날 때면 코스닥에 상장해야 하는 당위성을 계속 강조했다는 전언이 나올 정도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은 지난해 12월까지 전방위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으며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될 수 있으니 일반적인 노력보다 10배 이상의 공을 들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코스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톱클래스기업이 코스닥에 들어와야 다른 풀뿌리 기업까지 동반해서 상장하고 이로써 코스닥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전체를 생각해서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옳다고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태스크포스(TF)가 내주부터 관련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 등 상장 계획은 아직 전혀 정해지지 않았으며 곧 업무를 시작하는 TF에서 면밀히 검토해 IPO를 추진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증권시장이 뜨거운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 이유는 시가총액에서 찾을 수 있다. 업계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증시에 상장하면 시가 총액이 1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068270](13일 기준 118000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코스피에선 LG전자[066570](92000억원)를 단숨에 넘어설 수 있는 금액이다.


사실 한때 나스닥에 상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보다는 국내 시장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성의 바이오 계열사 2곳이 모두 국내 증시를 외면한다는 지적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부담이라는 이유에 기인한다. 실제 삼성의 또 다른 바이오 계열사이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미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에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