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국산차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브랜드 가치가 크게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17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지난해 랜드가치 지수(BSTI:Brand Stock Top Index) 788점으로 연간 순위 8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던 ‘제네시스’는 지난 1월 BSTI 843.5점을 얻었다. 이에 따라 국산차 부문 전체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문별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가치를 매기는 평가 모델이다.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가 결합돼 점수가 산정되며 만점은 1000점이다.
제네시스의 브랜드 가치가 이처럼 급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고급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실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신차인 EQ900은 올해 1월 한 달간 2164대가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누적 계약대수는 이미 1만5000대에 이른다.
브랜드스탁은 “최근 수년간 국산차 시장에서는 대형차가 퇴조하고 SUV, 소형차가 약진하는 현상을 보였다”며 “하지만 제네시스의 론칭으로 대형차의 브랜드 가치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산차 브랜드 가치 1위와 2위는 현대차 그랜저(BSTI 876.7점)와 쏘나타(861.2점)가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순위 4위에 올랐던 쌍용차 코란도C는 SUV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에도 4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GM의 경차 스파크는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밀려났다. 6∼10위권에는 기아차 모닝, 현대차 아반떼, 한국GM 알페온, 기아차 K5, 한국GM 올란도가 차례로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