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상반기도 어김없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신작과 LG전자의 G 시리즈 신작이 비슷한 시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전략스마트폰의 출격에 이어 각각의 시리즈들이 중저가폰도 줄줄이 내놓을 것으로 보여 올 한해도 스마트폰 시장경쟁은 후끈 달아오를 예정이다. 삼성과 LG 양사의 최신 전략스마트폰이 이전 시리즈 제품들보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더 충실히 담았다는 점에서 맞대결의 승자가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은 갤럭시S7, LG는 G5를 야심차게 시장에 공개했다. 가전시장 라이벌인 삼성과 LG의 전략스마트폰 판매량은 양사간 격차가 워낙 커 단순한 비교는 어렵다. 전작의 판매와 비교하면 대략 시장의 반응을 엿볼 수 있다.
아직 공식판매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일단 시장의 반응은 LG의 G5가 좀 더 뜨겁다.
신한금융투자는 3일 보고서에서 G5와 관련해 “세계 최초 레고식 스마트폰 G5 판매량이 1200만대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목표주가도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G5가 G3 1000만대, G4 550만대를 뛰어넘는 12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G5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의 갤럭시S7은 조기 출격을 결정했다. 오는 11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50여개 국에서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LG G5가 이달 중순 이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쟁사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갤럭시S7은 공식 출시에 앞서 국내 예약판매에도 돌입했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이날부터 10일까지 전국 공식인증대리점과 각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가입자를 받는다. 아직 가격정책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선 갤럭시S7이 80만원대, 갤럭시S7엣지가 9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애플과 샤오미의 스마트폰이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삼성과 LG의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22일(현지시간) 새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개할 계획으로 모델명은 아이폰5se라는 관측이다. 샤오미도 새로운 전략폰 미5(Mi5)를 갤럭시S7와 G5처럼 지난달 MWC(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만큼 스마트폰 전쟁에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