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소형차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양강구도를 구축하면서 소형차 판매시장의 판도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브라질의 대형 미디어그룹 폴랴(Folha)가 운영하는 뉴스포털 UOL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UOL은 보도를 통해 제너럴모터스(GM)의 오닉스(Onix)와 HB20이 전통의 강자인 피아트의 팔리우(Palio)와 폴크스바겐의 골(Gol)을 제치고 소형차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자동차딜러연합회(Fenabrave)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오닉스는 12만5931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11만396대의 판매를 기록한 현대차의 브라질 시장 전략차종 HB20가 따랐다.
올해 들어서도 1월 판매량은 오닉스(1만2952대)와 HB20(8988대)가 1·2위를 차지했다. 2월에는 HB20 판매량이 1만1542대를 기록해 오닉스(1만326대)와 격차를 1000대 넘게 벌리며 1위에 올랐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HB20과 오닉스가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앞세워 브라질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면서 가장 사랑받는 소형차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남미지역 다른 국가에 대한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례로 현대차 브라질법인(HMB)은 이달부터 인접국 파라과이에 초기 수출물량은 600여대에 대한 HB20 수출을 시작했다. HB20이 브라질 내수시장을 벗어나 다른 국가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