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신용등급 ‘뚝뚝’…강등 개연성 ‘아직 남아있다’

한진해운 두 차례 현대상선 세 차례 강등…조선사 빅4 재검토

[KJtimes=김봄내 기자]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른 조선사들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들어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집중된 가운데 상반기 중 줄줄이 신용등급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까닭이다.


8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의 통계자료(1~52)에 따르면 올들어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이 하향된 기업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해운업계 2’ 기업들이 등급이 줄줄이 내려 산업·금융계에 미치는 여파가 더 컸다.


한진해운은 두 차례, 현대상선은 세 차례 등급이 내리 강등돼 각 B-, D(디폴트) 수준이 됐다. 게다가 한진은 한진해운 등 계열사 신용악화의 여파로 A-에서 BBB+로 강등됐다.


문제는 조선업종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조선사들의 등급도 줄줄이 강등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기평은 이달 정기평가에서 대우조선해양[042660](BB+)·삼성중공업(A+)·현대중공업(A+)·현대미포조선(A) 4개 조선사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서강민·김광수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조선업계는 이른바 수주가뭄과 저유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구조적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줄줄이 신용도가 나빠져 두산그룹 유동성 위기론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실제 두산[000150](A-), 두산인프라코어[02670](BBB), 두산중공업(A-) 등의 등급 하향이 두드러졌다. 올해 투자등급(BBB 이상)에서 투기등급(BB 이하)으로 떨어진 기업은 1곳으로, 이 역시 두산계열인 두산건설(BB+)이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