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25시

[자동차열전] 현대차, ‘아이오닉’ 30대 직장인에게 인기…이유는

연비-디자인-성능 순으로 만족…출퇴근차로 애용 중

[KJtimes=이지훈 기자]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20~30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30 비율을 합치면 52%로 절반이 넘어 다른 차종에 비해 젊은 고객층의 선택이 유독 많았다. 이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8일 현대차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소유주는 30대 초중반의 직장인 남성이 가장 전형적인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연령대를 보면 30대의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는 20(23%), 40(20%), 50(17%), 60(11%) 순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체험단이 내놓은 기발한 사진들이 재미와 함께 미처 예상치 못했던 상품 특성도 재발견하게 하고 있다“2030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접근이 아이오닉 이미지와 잘 맞아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현대차 최초의 국산 친환경차 전용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4월 말까지 총 3809대가 판매됐다.


그러면 아오이닉의 인기비결은 무엇을까.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이오닉 운행 후에 가장 만족스러운 항목은 친환경차답게 우수한 연비(5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디자인(15%), 성능(4%)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차량 용도는 높은 연비에 힘입어 출퇴근용(72%)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외에 일반 업무 용도(11%)나 주말 여가 차량(6%)으로 쓴다는 답변도 있었다. 보유 고객의 직업은 도심 출근 직장인(60%)이 가장 많았고 자영업(20%), 전문직(7%), 주부(5%), 학생(2%)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젊은 고객 비중이 높은 것은 합리적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소비층을 잘 공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2030 젊은 고객과 아이오닉을 연결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유튜브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을 게시해 현재 조회수가 200만건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론칭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아이오닉 공식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아이오닉 인스타그램에는 요리사 샘킴, 스타일리스트 전진오, 사진작가 심형준과 아이오닉 화보 촬영 진행과 같이 기존 SNS채널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해서 게재하고 있다.


SNS와 연계해 아이오닉 테마 시승 체험단도 운영 중이다. 200명의 체험단에게 1112일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타면서 수행해야 할 일일미션을 제시하고 관련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