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구조조정?…스마트폰 사업 체질개선 나선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 예고

[KJtimes=김봄내 기자]조선사와 해운사의 구조조정 광풍이 한국경제 전반에 부담을 높이는 가운데 전자업계에도 작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미 지난해 삼성전자가 조용하지만 강도 높은 내부 사업조정을 진행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인력 재배치를 예고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9일 본부 소속 임직원에게 뉴스레터를 보내 인력 재배치 추진 계획을 전했다.


조 사장은 뉴스레터를 통해 가볍고 빠른 사업 체질로의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계열사 내의 성장하는 사업 분야에서 MC사업본부의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고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을 고려해 인력 재배치를 지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LG전자 내부가 크게 술렁일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하지만 조 사장은 이런 임직원의 마음을 이해하듯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조 사장은 이 같은 체질 개선의 과정에서 최근 국내 타 산업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과 같은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는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며 이는 MC사업본부장뿐만 아니라 LG전자 대표이사로서 드리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성원 여러분들은 항간의 구조조정과 관련된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개인의 역량개발과 성과 향상에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결국 조 사장의 언급을 보면 스마트폰 사업의 체질개선에 초점에 맞춰지는 모습이다. 스마트폰 사업의 MC사업본부가 수년간 좋지 않은 실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조직을 좀더 슬림화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또한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원으로 삼고 있는 전장부품 등 VC사업본부에 MC사업본부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향에서 일부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커 보인다.


이미 MC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전략스마트폰 G4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며 한차례 인력 재배치를 단행한 바 있다. 본부 인력 15~20% 정도가 재배치됐다는 게 LG전자 주변의 전언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