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올해 전략제품 총출동<현장>

‘독창성’이라는 혁신의 완결에 집중한 모습 ‘눈길’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전자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전략제품들을 한 곳에서 공개했다. 스마트폰부터 TV까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략제품의 성패에 따라 양사의 실적성과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양사의 올해 전략제품은 모두 독창성이라는 혁신의 완결에 집중한 모습이다. 이 제품들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 IT시장에서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7일 양사는 국내 최대의 IT 전시회인 월드 IT2016’에 참가했다.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에 양사는 최대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전략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 전시회를 통해 최신 스마트 제품을 전략적으로 홍보했다. 갤럭시S7과 엣지, 기어360, 기어VR 등 모바일 전략제품을 비롯해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감각적인 디자인의 세리프TV, 신개념 냉장고 패밀리 허브, 노트북9 등을 주력으로 전시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해 소비자의 이해와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완전체라 불리는 갤럭시S7을 중심으로 360도 카메라 기어360VR컨텐츠 재생 단말기인 기어VR, 윈도우 기반 태블릿PC 갤럭시 탭 프로S까지 다양한 스마트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장에선 특히 갤럭시S7의 카메라 기능을 비교 체험할 수 있게 구성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가상현실(VR) 관련 제품 전시도 특화해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기어360으로 직접 상하좌우 360도 모든 공간을 촬영해 볼 수 있다. 기어VR을 통해 에버랜드가 새롭게 선보인 판다월드를 실감나게 경험해 볼 수도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이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와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가구 같은 TV인 삼성 세리프 TV도 함께 전시했다.


실제와 같은 집안의 거실 공간을 현장에 만들어 TV를 더욱 돋보이게 구성도 해놨다. 가구같은 디자인의 삼성 세리프 TV는 이음새 없이 만들어진 프레임, 패브릭으로 처리된 뒷면과 스마트 기능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주는 세리프 TV만의 커튼모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으로 트렌디한 감성을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 패밀리 허브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패밀리 허브와 스마트 TV갤럭시 S7’과의 연동을 통해 주방에서도 TV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키친 TV’와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내부를 볼 수 있는 푸드 알리미기능을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노트북9 메탈(metal) 아이언 실버, 미네랄 화이트 모델과 노트북9 스핀(spin) 등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역시 이번 전시회에 725m²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프리미엄 가전 ‘LG시그니처’, ‘울트라 올레드 TV’, 전략 스마트폰 ‘LG G5’ 등을 전시하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전시관에 G5 광각 카메라를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을 비롯해 G5와 연동해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기기 ‘360 VR’, 주변 360도를 촬영할 수 있는 ‘360 ’, 둥근 원형의 움직이는 홈모니터링 카메라 롤링봇등 주변기기 체험 장소를 마련했다.


또한 올레드 TVLCD TVHDR 효과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차원이 다른 올레드의 화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기 간의 연결성을 확대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홈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아울러 게임 체험존에 21:9 화면비의 34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3대를 나란히 이어 붙여 몰입감을 높인 모니터도 전시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