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도 소환될까…삼성물산 합병 ‘검찰 조사 받는다’

참여연대 16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취지 고발 제출

[KJtimes=김봄내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삼성물산 합병 과정이 결국 검찰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과정에서 불거진 논란 전반이 수사 대상이다. 특히 합병 당시 가장 큰 논란을 불러왔던 총수 일가에 대한 소위 밀어주기 의혹 부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총수 일가가 직접 고발 대상으로 꼽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참여연대는 오는 16일 서울중앙지검에 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고발서를 제출한다. 고발 대상에는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와 삼성물산 법인,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일가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시세 조정)과 배임이 핵심이다.


참여연대는 법원이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을 근거로 고발을 제기했다. 고발장 접수가 이루어지면 검찰이 수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어 이 부회장 등 총수 일가와 최고위 경영진의 소환조사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참여연대 측은 삼성물산 합병이 총수일가에 유리한 방향으로 의도됐다는 정황이 뚜렷하다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서울고법 민사35)은 지난달에 옛 삼성물산 주주인 일성신약 등 5명이 삼성물산이 합병 시 제시한 주식매수 가격이 너무 낮다며 낸 가격변경 신청사건에 대해 일성신약 등 주주들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재판부는 당시 이건희 회장 일가의 이익을 위해 의도됐을 수도 있다는 의심에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며 주식 매수가를 66602원으로 봤다. 이는 합병과정에서 삼성이 제시한 주당 57234원보다 1만원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한편 이날 시민사회단체도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찬성표를 던져 국민연금의 손실을 불러왔다는 취지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회복지사,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노년유니온, 폐지수집노인복지시민연대 등 4개 단체는 홍 전 본부장이 저평가된 인수 가격으로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이사회에서 찬성표를 던져 국민연금이 743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