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GS건설이 경기도 안산시에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급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7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리먼사태로 잠정 중단됐던 안산시 숙원사업의 봉인이 이제야 풀린 것이다.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주)(GS건설, ㈜동훈, KB부동산신탁 등, 이하 GS건설 컨소시엄)는 20일 안산시와 안산 사동 90블록 일대 복합개발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 본격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해당 지역(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번지 일대 약37만㎡ 규모)에 총 2차에 걸쳐 최대 49층 아파트 32개동 약 6600여 가구와 오피스텔 약 1028실 등 총 7628가구 규모로, GS건설 역대 최대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를 개발하게 된다. 올해 안에 1단계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90블록과 붙어있는 복합용지에는 GS건설컨소시엄과 안산시 등이 공공문화시설과 R&D센터 등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경기테크노파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양대 ERICA 캠퍼스, LG이노텍 R&D센터와 연계해 산학협력이 가능한 자족도시 수준의 신흥 주거지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오는 2023년에는 인근에 신안산선(안산~여의도)이 개통 추진될 예정이어서 향후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른 것이다.
신안산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등 서울 서남부권까지의 출퇴근이 편리해져, 안산 지역수요뿐 아니라, 시흥, 군포, 화성 등 수도권 남부권의 광역수요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산시는 고잔신도시 개발 이후 대규모 주택 단지 공급이 없었고, 현재 20년 이상이 경과된 노후 공동주택이 전체의 50%가 넘는다” 며 “GS건설이 안산에 공급하는 첫 번째 자이 브랜드에 공급물량 중 약 84%가 수요층이 두터운 85㎡이하의 중소형으로 3면 발코니 평면,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등 기존 안산 아파트에서 볼 수 없었던 신평면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 컨소시엄은 향후 인허가 일정 등을 고려하여 올해 하반기 1차(2블록)로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 4283가구(아파트 3728세대, 오피스텔 555실)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