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경 카드’ 약발 먹힐까…브렉시트 광풍 심상찮다

일부 시장 전문가 ‘단기처방’ 우려…일각에선 금리인하 동반 주장도

[KJtimes=김봄내 기자]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후폭풍이 전세계 경제를 출렁거리게 만들고 있다. 국내도 광풍의 여파를 고스란히 맞으며 크게 출렁이는 중이다.


정부가 서둘러 추경(추가경정예산)’의 완충 카드를 꺼내들며 파장 차단에 나섰지만 얼마나 약발이 먹힐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글로벌 시장의 경제분석가들의 견해도 엇갈리며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추경 카드를 꺼내들고 브렉시트 후푹풍 차단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정부는 전날인 28일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를 열어 올 하반기 10조원 수준의 추경을 포함해 20조원대의 재정보강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며 위축되고 있는 경제 전반에 상당한 완충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호재다.


정부의 움직임에 이날 국내 증시는 브렉시트로 출렁거리는 세계 주요국 증시와는 달리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7포인트(0.49%) 상승한 1936.22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11.18포인트(1.72%) 오른 659.30을 기록했다. 일단 정부의 추경 카드의 약발은 분명해 보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시장 전문가 일각에선 추경을 두고 단기 처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브렉시트 여파가 영국과 EU의 협상 등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인데다 장기적으로 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단기적 기대에 그칠 수 있다는 전했다.


때문에 금리인하 카드의 필요성을 얘기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금리를 인하한 상황에서 시장을 확인하지 않고 곧이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렵지만 추경 효과를 지속적으로 끌고 가면서 불안 심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동반돼야 한다는 얘기다.


글로벌 시장의 분석기관들도 이런 맥락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금리인하 도미노를 유력하게 점치는 분위기다.


단적으로 최근 일본의 노무라증권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통화가치가 올 하반기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아시아의 올해 성장률 둔화가 예상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장선에서 이날 일부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영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를 막기 힘들고 미국 역시 증시 하락은 불가피하다아시아 금융시장도 환율 변동성 등의 파장으로 유럽 증시와 함께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의 경우는 엔화 변동성에 따라 기업들의 성장세 하락이 클 것이란 관측을 곁들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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