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을 보도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 회장이 자신의 자택과 고급빌라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충격적인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삼성그룹은 이와 관련 “회장의 사생활과 관련해 회사가 할 말은 없다”며 공식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도 큰 충격에 휩싸여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뉴스타파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에 이 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은 충격 그 자체다. 평소 유전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모습이 많은 언론을 통해서 비춰졌던 만큼 성매매라는 단어 자체가 상상이 가지 않는 대목이기도 하다.
동영상에는 이 회장으로 보이는 삼성이 젊은 여성들에게 돈을 건네주는 모습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회장이 아니라고 의심하기 힘들만큼 정확한 모습이 찍혀 있다.
지난 2011년 12월에 찍혔다는 이 동영상에서 이 회장으로 보이는 남성은 여성들에게 돈을 건네며 “네 키스 때문에 오늘 XX했어”라고 말하는 음성이 들리다. 또한 2012년 3월에 촬영됐다는 동영상에는 “감기하고 XX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들어있다.
뉴스타파 측은 해당 영상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촬영된 동영상 파일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혔다. 촬영 장소는 서울 논현동의 한 고급빌라와 이 회장이 새로 마련한 삼성동 자택으로 파악됐다. 성매매 대가로 여성들에게 한번에 500만원 가량의 비용이 지급된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뉴스타파가 이 동영상 파일을 영상 전문 대학교수에게 분석 의뢰하는 등 다각도로 영상을 분석해보니 위변조됐거나 허위라고 볼 만한 어떤 흔적도 없었다.
삼성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공식입장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삼성 측은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죄송하다”면서도 “회장 사생활과 관련해서 회사가 할 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그룹의 브랜드 이미지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경영권 승계가 이루어지는 과정이어서 어떤 후푹풍이 몰아칠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