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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가 가는 사람이 되자”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자신의 인맥 명부에 올려놓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있고, 자신이 하는 일에 사람들이 필요해서 많은 사람들을 알기 위해 모임에 나가거나 소개를 받는 경우가 있다.


후자인 사람들은 명함을 주고 인사를 나누고 나면 그 사람과 관계 형성을 하기 위해 먼저 연락을 취한다. 적극적인 사람인 경우는 연락을 취하고 바로 찾아가거나 만남을 가지려 한다.


영업직이라 이런 적극성을 보인다는 것을 상대가 알고 있다면 순수한 목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오히려 부담스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을 많이 대해 봐 불편함을 느낀다면 만남에 순순히 응해주지 않을 것이다.


먼저 연락을 취하고 만남을 가지려 한다면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를 알고 싶다는 느낌을 전달 해 주는 것이 좋다. “만나 뵙고 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좋은 것이 있어 알려드리고 싶어서 요라는 말들은 영업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자신의 의도를 바로 드러내 는 것이다.


명함을 주고받아 상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면 이런 말은 뻔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건 당연하다. 오히려 불쾌감을 동반하게 만들 수도 있다. 좋은 관계를 만들어 보지도 못하고 바로 관계 청산에 들어가게 할 수 도 있는 실수를 범하게 되기도 한다.


오늘 근처에 갈 일이 있는데 혹시 사무실에 계신다면 차 한잔 하실 수 있는지요”, “첫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뵙고 싶은데요라는 말로 상대가 부담을 갖지 않고 만남에 마음을 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남을 가졌을 때도 바로 영업이야기를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관계 유지를 해 나가며 서서히 하는 것이 상대와 관계 형성을 해 나가는 길이다. 상대가 자신의 일에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좋은 관계 유지를 해 나가면 다른 사람들을 소개 받는 일을 만들게 되거나 잠재적 고객으로 남게 만들 수 있다.


영업적으로 사람들을 많이 알아야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상대가 좋은 사람이라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먼저 다가가는 것이 쑥스럽고 어떻게 생각 할까 하는 앞선 걱정에 연락이 오거나 모임에서 또 보게 되면이라는 수동적인 모습을 취한다.


상대와 알고 지내고 싶다면 처음 대면 한 후 상대에게 만나서 반가웠다는 문자 메시지나 이 메일 등을 통해 먼저 다가가는 적극성을 가져 보자.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많지는 않다. 좋은 사람인 것 같고 알고 싶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먼저 연락을 취하고 다가가도록 해 보는 것이 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갖고 싶다는 생각만이 아닌 실천에 옮기게 하는 방법이다.


단 상대가 답이 없거나 언젠가 기회가 되면 뵙죠라는 말로 거리감을 준 다면 인연이 된다면 다시 보리라 생각하자.


그래도 보자는 식으로 나간다면 상대는 불편함을 넘어 무서운 사람이라는 느낌까지 갖게 될 수도 있다. 혼자 이렇게 생각하고 거리감을 준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주변에 이상 한 사람이라는 듯 말을 한다면 주변 사람들도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될 것은 뻔하다.


의도는 없는데 의도가 있는 듯 보이게 언행을 하는 사람들을 간혹 보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람에 대해 알게 되면 섣부른 선입감이었다고 생각하며 다시 보게 되지만 강한 거부감을 주게 되었다면 다시 보는 기회는 그대로 잃게 되는 것이다.


의도가 있던 없던 상대가 거리감을 주게 만드는 다가감은 조심해야 한다. 따뜻하고 건강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며 먼저 다가가는 사람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게 하는 사람이 된다. 성급하게 지나친 적극성으로 다가온다는 인상은 한 번의 만남으로 바로 관계 청산으로 이어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회에서 만난 사이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관계 유지를 해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애쓴다면 상대는 거리감을 두려 하게 된다.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 많은 사람들과 연결고리를 갖게 하는 것이지만 관계 형성을 만들어 나간 다음에 자신의 목표나 의도를 보여 주는 것이 좋다. 상대가 도와주지 않더라도 바로 관계 청산을 하지 않도록 유의 하자. 잠재적 고객일 수도 있다는 것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