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토크

“사람보는 눈이 인맥을 바꾼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의 평가는 주관적으로 내리게 되는게 일반적이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별로인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평을 내려 버리는 건 일반적 사람의 마음이다.


자신과는 맞지 않아 자신에게는 별로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겐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과는 맞지 않아 자신에게만 좋지 않은 사람일 뿐이라는 것이다. 자신에겐 좋지 않은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좋은 평을 받으며 많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것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자신과 맞지 않아 좋지 않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면 자신이 느낀 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평가를 내려 버리려 한다. 주관적 관점으로 평을 내리며 주변에 말을 흘리기도 해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 앙숙으로 발전해 버리기도 한다.


자신에 대해 나쁜 평가를 내리는 사람에게 어떤 감정을 갖게 될까. 누구나 그런 사람에게 나쁜 감정을 갖을 수밖에 없다. 스스로 인간관계의 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사람들을 보는 관점과 주관적인 철학에 따라 내 주변의 사람들이 달라지게 된다. 자신의 기분을 잘 맞추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린다. 누구나 자신의 기분을 잘 맞추는 사람에게 맘이 열리고 끌리는 건 당연하다.


표현력이 약해서이거나 아부성으로 보이는 것이 싫어 상대에게 살갑게 대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에게 아무리 필요한 사람이라도 이런 사람들은 상대의 기분을 위한 언행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런데 자신의 기분이나 비위를 맞추어 주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에겐 호의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건 당연하다.


그런 사람이거니하며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자신을 무시해서라며 단정적으로 결론을 지어버리기도 한다. 불쾌함이 들게 되면 거리감을 두려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평을 흘리기도 한다.


이런 경솔함이 진실되고 진득한 좋은 사람을 멀리 쫓아버리는 원인을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사람들의 기분이나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들 중에는 아부꾼이거나 모사꾼인 경우도 많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물론 겉과 속이 같은 사람들도 많지만 속마음은 전혀 반대인데 겉으로는 상대의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사회생활의 처세술이라 생각하며 언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주변서 이런 사람들을 한 두 명은 보았을 것이다.


모사꾼 아부 꾼일지라도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적으로 만들어 버릴 필요는 없고 자신을 아주 잘 맞추어주며 아부꾼처럼 행동하는 사람도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말고 사회성이 강한 사람일 것이라는 가정도 배제시키지는 말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푸념은 자신에게 보여준 대로 믿은 자신의 처신 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늘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애정결핍증처럼 친한 사람들은 늘 함께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같은 생각을 가지고 관계유지를 해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가 연락이 뜸해지거나 동행해 주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마음이 멀어져서 배신을 하려 한다는 등의 상상을 하며 적대감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친한 사람들이 수시로 변하기도 한다. 상대가 전혀 그런 마음이 아니었다면 이유없이 자신을 이상하게 대하는 사람에 대해 적대감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앞서가는 생각으로 상대의 상태나 마음을 판단하려 드는 것도 문제가 된다. 오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할 진정된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그런 사람들을 만들어 가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려 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 두 가지의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과 오래 관계 유지를 해 나가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자신의 문제점은 생각해 보지 않고 인간관계가 어렵고 힘들다고 푸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도 자신으로 인해 같은 생각이 들지 않은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금방 달구어진 가마솥은 타거나 금방 식게 된다. 은근한 불에서 오래도록 온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서로가 마음 편하고 든든한 힘을 주는 관계가 되는 것이다.


적을 적게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주관적 판단으로 사람에 대해 평을 내리려 하지 않는다. 사람이니 주관적으로 평을 하게 되지만 가슴에 담고 말을 흘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관적 평가로 나쁜 사람을 만들 뻔 한 사람들 중 의외의 귀인이 숨어 있기도 하다. 사람들에 대한 평가를 경솔하게 입 밖으로 내뱉지 않는 사람들은 잠재적 귀인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