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크라운제과[005740]가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8.60% 상승한 3만2200원에 장을 마친 것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인적분할을 거쳐 지주사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크라운제과 우선주는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른 2만6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식품제조·판매를 담당하는 식품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고 존속회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속회사는 지주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로 명칭을 바꾸고 투자와 브랜드 사업에 집중하며 신설회사 ‘크라운제과’는 식품제조와 판매 사업을 맡게 된다.
현재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27.4%, 두라푸드가 20.1%의 크라운제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두라푸드의 최대주주는 윤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59.6%)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크라운제과의 급등세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주식 교환 등의 이벤트가 발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크라운제과의 인적분할 결정 이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경석·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크라운제과의 경영권 승계 이슈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크라운제과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지주사가 매입이나 교환을 통해 신설 ‘크라운제과’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