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vs와후 추장…CHCㆍCLE ’저주 깨트리기’ 나선다

[KJtimes=조상연 기자]시카고 컵스와 클리브랜드 인디언스가 2016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나란히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기록한 가운데 마지막 승부처인 7차전이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대격돌을 펼쳐지고 있다.

양팀은 각각 염소와 와후 추장의 저주를 받아 오랜기간 우승하지 못한 팀이다. 시카고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는 1948년 이후 68년간 우승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1945년 월드시리즈 당시 컵스 팬 ‘빌리 사이아니스’가 염소 머피를 동반한 채 리글리 필드를 방문했다 쫓겨나며 악담을 퍼부었고, 컵스는 이후 70년 동안 월드시리즈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이후 컵스는 관객의 후손과 염소를 경기장에 초대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2003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3승1패로 앞서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나머지 3경기를 내리 지며 고배를 마셨다.

컵스가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면, 클리브랜드는 와후 추장의 저주가 있다. 클리블랜드는 1951년 마스코트인 인디언 ‘와후 추장’의 피부색을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꿨는데 이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렇기에 양팀에게 2016년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컵스는 1승3패 상황에서 2연승을 따내며 승부를 7차전까지 몰고 왔다. 특히 밤비노의 저주를 깨트린 ‘저주종결자’ 테오 엡스타인 단장과 함께하고 있어 자신감이 대단하다.

컵스에 맞서는 클리브랜드도 만만치 않다. 종목은 다르지만 NBA에서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가 우승을 차지한 것이 큰 응원이 되고 있다. 또 7차전이 열리고 있는 프로그레시브 필드는 클리브랜드 홈구장이어서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었다. 아울러 클리브랜드 역시 밤비노의 저주를 깨트린 일등공신 프랑코나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한편 컵스는 카일 헨드릭스, 클리블랜드는 코리 클루버를 선발로 각각 내보낸 가운데 3일 오전 10시 현재 양팀은 3회말까지 1대1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