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진칼[180640]과 원익머트리얼즈[10483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일 KTB투자증권은 한진칼[180640]에 대해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주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 이후 급락세를 보였지만 유가보다는 항공수요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칼 주가는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진에어와 대한항공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전날 급락(-5.34%)했다”며 “하지만 유가상승 리스크는 항공단가에 전가하면 축소되는 것이고 항공수요도 좋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항공주 주가 결정의 핵심 요소는 유가나 환율보다는 항공수요이고 유가와 환율도 현재로선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면서 “호텔사업의 경우 영종도와 제주도 사업 모두 잠재적 자산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영종도 호텔은 신축 후 투숙률이 오르지 않아 고전 중이지만 인하국제의료센터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내년 인천공항 터미널이 확장되면 투숙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이 내년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교보증권은 이 회사의 고객사인 삼성전자[005930]의 3D 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신규 캐파(생산능력)를 지목하면서 새 목표주가는 주당 순이익(EPS)에 16배(글로벌 IT소재업체의 평균)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이익률 하락은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증가와 자회사인 노바켐의 적자 확대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금은 이익 개선을 위한 일시적 이익 둔화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원익머트리얼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3억원과 390억원으로 각각 올해보다 15.3%, 46.5% 증가할 것”이라면서 “내년 실적 재반등을 앞둔 현재 시점이 동사의 주식을 매수할 좋은 기회”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