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정몽구 "풀레이그라운드 광고 몰아주기 기억 안난다"

[KJtimes=이지훈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15일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한 뒤 최순실 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광고회사 플레이 그라운드에 현대기아차 광고를 주라는 요청을 받았는지를 물은데 대해 "회사 규모가 워낙 커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변했다.

 

정 회장은 6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으로부터 처음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정 회장은 "광고에 대해 내가 직접적인 관련도 없었고 말이죠, 뭐 그런게 기억이 잘 안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최순실 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원 어치의 광고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플레이 그라운드는 201510월에 만들어졌고 기업평가 기관에서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분류된다"고 이 의원이 설명하자 "아 그렇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현대차그룹이) 회사 규모가 워낙 크다. 금년에도 한 815만대를 파는 등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그 내용은 중간에서 보고했는지 나는 잘 모르겠고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