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보령제약[003850]은 29일 공시를 통해 요르단 제약회사 람파마(RAMPHARMA)와 총 829억7000만원 규모의 항고혈압제 ‘토둘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20.67%에 해당하며 명시한 계약액에는 물품 공급 계약금액과 라이선스 비용, 로열티, 초기 계약금 100만 달러가 모두 포함된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람파마는 요르단 제약사 중 4위 기업으로 고혈압 치료 성분 중 하나인 암로디핀 복제약으로 요르단 고혈압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계약에 따라 람파마를 통해 요르단, 레바논,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리비아 등 중동·북아프리카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등 총 19개국에 10년 동안 순차적으로 6000만달러 규모의 토둘라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중동, 북아프리카까지 고혈압 치료제 수출지역을 확대하게 됐으며 특히 현지 고혈압 치료제 시장 진출을 통해 향후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판매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둘라는 보령제약이 지난 2014년 일본 유씨비제약에서 도입한 칼슘채널차단제(CCB, Calcium Channel Blockers)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보령제약이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판매권한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시나롱’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