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새로운 미래에셋대우는 모든 분야에서 한국 제일의 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 세상의 변화를 읽고 성장산업에 투자할 것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박 회장은 지난 29일 저녁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송년의 밤’ 행사에서 이 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창업이래 글로벌경영을 선언했으며 꾸준히 펼쳐온 글로벌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화 사회를 건강하게 하고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박 회장이 이처럼 강력하게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30일 미래에셋대우[006800]와 미래에셋증권[037620]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합병 등기와 함께 공식 출범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확정된 지 꼭 1년 만이다.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자산 220조원, 자산규모 62조5000억원, 자기자본 6조6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증권사다. 국내와 해외 거점도 각각 168개와 14개로 국내 증권사 중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중이다.
이 같은 규모는 2위인 NH투자증권(자기자본 4조5000억원)과는 크게 차이가 나며 금융투자뿐만 아니라 은행까지 포함한 전체 금융권에서도 5위권에 해당하고 있다.
한편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구 미래에셋증권 주주들에게 합병비율에 따라 배정된 신주를 내년 1월 19일 교부하며 신주는 1월 20일 상장될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