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KJtimes=장우호 기자]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은 1948년 9월 14일 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故 변중석 여사 사이 8남1녀 중 다섯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 학사, 동 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정몽헌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의 다섯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정주영이 명예 회장이 되면서 현대그룹 회장에 취임하였다. 아버지 정주영 사후 금강산 관광 개발 사업을 주관했다.

정주영 회장은 1975년 울산 현대중공업 선박 명명식에 현영원 현대상선(당시 신한해운) 회장을 따라 참석한 현정은 회장을 며느리로 점지해뒀다가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정몽헌 전 회장과 소개시켰다. 둘은 1976년 7월 결혼한 뒤 장녀를 낳고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1998년 그룹 공동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화려한 비상을 시작했다. 1983년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를 설립해 4년만에 흑자로 돌려놓으면서 아버지 정주영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끌어냈다.

2000년에는 형들을 제치고 그룹 단독 회장에 추대되기도 했지만 ‘왕자의 난’을 거치면서 형제들 사이에서 외톨이가 되었는데, 이후 2002년 9월에 5억 달러 대북 불법송금 사건이 터지면서 2003년에 검찰 조사를 받았고, 추진하던 대북사업의 차질과 현대그룹의 경영 악재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2003년 8월 4일 서울 계동사옥에서 몸을 던지고 말았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저 유서를 통해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 했다.

2002년 9월 5억달러 대북 불법송금 특검 등에 따른 중압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가족들이 낌새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한 측근은 “투신하기 두달 전 받은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오자 부인 현 회장에게 매일 순두부를 끓이라고 했던 점으로 미뤄보아 투신 결심을 순간적으로 이뤄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투신 바로 다음날 중요한 약속을 잡아놓기도 했다.

정몽헌 전 회장 사망 후 정 전 회장의 아내 현정은 회장이 현대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배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슬하에 1남2녀를 뒀다.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는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 학사,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 석사를 거쳐 외국계 광고회사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아버지 정몽헌 전 회장이 사망한 뒤 광고인의 꿈을 접고 현대상선에 입사해 2006년부터는 현대유엔아이로 자리를 옮겨 현재 전무로 있다.

현대상선에 재직할 당시인 2005년 어머니 현정은 회장의 북한 방문 당시 동석해 주목받았다. 2011년 9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결혼을 올린 뒤 이듬해 2월 15일 첫 딸을 출산했다. 배우자 신두식씨는 외국계 투자금융그룹 맥커리투자은행에 재직 중이다.

차녀 정영이 현대유엔아이 차장은 최근까지 현대상선에 몸담고 있다가 현대상선이 40년만에 현대와 인연을 정리하면서 현대유엔아이로 복귀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와튼스쿨을 졸업한 정 차장은 2012년 6월 현대유엔아이에 입사했다가 1년 뒤 현대상선으로 자리를 옮겨 재무 및 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장남 정영선씨는 외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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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생년월일: 1948년 9월 14일~2003년 8월 4일
직업: 기업인
직함: 전 현대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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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보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부 

정주영 

1915년 11월 25일~2001년 3월 21일 

현대그룹 창업주 

모 

변중석 

1921년 7월 13일~2007년 8월 17일 

 

형 

정몽필 

1934년 1월 1일~1982년 4월 29일

전 현대제철 회장 

형 

정몽구 

1938년 3월 19일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형 

정몽근 

1942년 4월 11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누나 

정경희 

1944년 

 

형 

정몽우 

1945년 2월 24일~1990년 4월 24일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 

남동생 

정몽준 

1951년 10월 17일 

아산재단 이사장 

남동생 

정몽윤 

1955년 3월 18일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남동생 

정몽일 

1959년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 

배우자 

현정은 

1955년 1월 26일 

현대그룹 회장 

장녀 

정지이 

1977년 

현대유엔아이 전무 

차녀 

정영이 

1984년 

현대유엔아이 차장 

장남 

정영선 

19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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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보성고등학교 졸(1968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1972년)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석사(1979년)
페어레이디킨슨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박사(1983년)
연세대학교 경양학 명예박사(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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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정보

현대중공업 차장(1975년)
현대건설 이사(1977년)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1981년)
현대전자산업 대표이사 사장(1984년)
현대전자산업 대표이사 회장(1992년)
현대그룹 부회장(1996년)
현대건설 대표이사 회장(1996년)
현대상선 대표이사 회장(1996년)
현대그룹 공동 회장(1998년)
현대 경영자협의회 공동 의장1998년)
현대 경영자협의회 의장(2000년)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2000년)
현대상선 비상임이사(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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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철탑산업훈장(1986년)
무역의 날 금탑 산업 훈장(1995년)
신산업경영원 올해의 정보통신인상(1995년)
한국협상학회 제3회 한국협상대상(1998년)
제2회 통일문화대상(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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