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정몽익 KCC 사장

[KJtimes=장우호 기자]정몽익 KCC 사장은 1962년 서울에서 정상영 KCC명예회장과 조은주 여사의 3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정상영 창업주, 형 정몽진 회장과 마찬가지로 서울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KCC가는 막내 정몽열 KCC건설 사장을 제외하고 3부자(父子)가 모두 용산고 출신인다. 1980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가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경영정보시스템학과로 유학길에 올라 1985년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국제재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KCC의 전신인 금강에 입사한 뒤 5년 만에 관리본부 본부장에 올랐다. 2000년부터 금강고려화학 LA사무소 소장으로 있다가 2003년 한국으로 돌아와 금강고려화학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5KCC로 사명을 바꾸면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06KCC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1990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조카인 최은정씨와 결혼했다. 최씨는 한진해운 법정관리와 물류 대란을 야기한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의 동생이다.


형인 정몽진 KCC 회장은 딜(deal), 정몽익 사장은 디테일을 담당하며 건전한 경쟁을 통해 형제경영을 수행하고 있다. 두 살 위인 정몽진 회장보다 입사는 2년 빠르다. 둘은 모두 서울 용산고, 고려대 경영학과, 조지워싱턴대학 MBA과정을 거쳤다.


미국에서 공부한 경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금강과 고려화학 합병 당시 경영시스템을 새로 구축한 주역이다.


KCC1981년부터 31년간 태화강 하천부지 14000m2를 불법 점거해 사무실과 공장 등으로 상용하다 20121월 감사원 감사에 의해 적발됐다. 같은 해 7월 울주군으로부터 건축물 사용승인 취소 및 사용중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정몽익 사장은 울주경찰서의 출석 조사 요구를 묵살하며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비상장사 기업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 비상장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고액 배당을 하는 등 재벌가에서 벌어지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KCC2012년부터 꾸준히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로 지적받아 왔으며, 20143월에는 정 사장이 KCC 자회사인 코리아오토글라스로부터 순이익보다 큰 40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KCC2012275억원에 매입한 서울 이태원동 102-3번지 토지(토지면적 605)를 소유권 취득 후 2년 만에 미사용 자산이라는 이유로 20142월 정상영·정몽익 부자에게 748700만원에 매각해 헐값에 팔았다는 논란이 있었다.


KCC는 당시 공시를 통해 거래금액은 외부 감정평가사 두 곳의 감정평가액 산술평균이라고 밝혔지만 인근 토지의 실거래가격이 3.35000만원을 넘는 것에 비춰 3.31000만원 가량 싸게 팔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과묵해서 임원들이 말붙이기를 다소 어려워하지만 의외로 운동은 형제들 가운데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시절 전국체전에 참가해 승마 대장애물 비월경기종목에서 1위에 올랐다.


아버지인 정상영 명예회장을 닮아 농구사랑이 대단하다. 2005KCC구단주에 올라 용산고 후배인 농구 대통령허재를 신임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전격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TG삼보(현 동부)에서 2003~2004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 미국 유학 중이던 허재는 TG삼보로부터 감독 자리까지 보장받았었지만, 용산고 선배 정몽익 구단주의 끈질긴 구애 끝에 2년 계획이었던 미국연수를 6개월만에 중단하고 KCC 감독에 올랐다.


20135"부부관계 회복이 힘들 정도로 가정이 파탄됐다"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정 사장은 아내 최은정씨가 반복적으로 인격모독성 발언을 하고 시댁을 비방하며 이혼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가정법원은 20158"정 사장의 주장을 인정할 증거가 없으며 인격모독성 발언만으로 혼인관계를 계속하는 데 장애가 된다고 볼 수 없다"고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이에 정 사장은 항소심에서 자신의 불륜관계를 공개해 이혼을 정당화시키려 했다. 당시 정 사장은 지난 20121월부터 부인과 별거해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있고 혼인관계가 파탄된지 10년이 넘게 지났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20168월 서울가정법원 항소부는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른 데 대한 책임은 정 사장의 잘못에 기인하고 있다"면서 마찬가지로 그의 이혼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어 지난해 1215일 대법원 역시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항소심의 판단을 유지해 법적 이혼의 키는 부인 최 씨가 쥐게 됐다.


배우자 최은정씨와 사이에서 12녀를 뒀다. 자녀에 대해 알려진 바는 별로 없지만, 아들 제선군은 어린이 주식부자로 이름을 자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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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생년월일: 1962년

직업: 기업인

직함: KCC 대표이사 사장, 전주 KCC이지스 구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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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보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부 

정상영 

1936년 12월 7일 

KCC 명예회장 

모 

조은주 

1936년 

 

형 

정몽진 

1960년 8월 5일 

KCC 회장 

남동생 

정몽열 

1964년 

KCC건설 사장 

배우자 

최은정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외조카 

장녀 

정선우 

1991년 

 

차녀 

정수윤 

1995년 

 

장남 

정제선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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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용산고등학교(1980년)

시라큐스대학교 경영학 학사(1985년)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 국제재정학 석사(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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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정보


금강 입사(1989년)

금강 관리본부 본부장(1994년)

금강고려화학 LA사무소 소장(2000년)

금강고려화학 부사장(2003년)

KCC 대표이사 부사장(2005년)

금강레저 대표이사

코리아오토글라스 이사

전주KCC이지스 구단주(2005년)

KCC 대표이사 사장(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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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동탑산업훈장(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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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정보

코리아오토글라스 400만주(20%)

㈜KCC 92만7351주(8.78%)

㈜금강레저 14만5400주(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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