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우건설[047040]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겠지만 올해는 주택 위주로 실적 재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KTB투자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감사보고서 검토의견 거절 이후 전반적인 원가율 조정이 예상되지만 해외의 경우 준공률이 높아 원가율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예상치보다 낮은 3조1318억원, 950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는 주택 위주로 실적 재성장이 가능하겠지만 지난해 실적의 기저가 높고 서울과 수도권의 재건축 분양 비중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했을 때 내년부터는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우디 등 해외 수주가 중요하다”며 “사우디는 총 20조원 규모로 5단계에 걸쳐 추진되는 주택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으며 1분기 중 계획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사우디 주택사업의 개요가 구체화하면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사우디 주택사업 수주 윤곽이 나오고 베트남 개발사업의 실적 인식이 기대되는 2분기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