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이노베이션[096770]과 LG화학[051910]에 대해 증권사가 관심을 나타내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정제마진 회복과 우호적인 유가·환율 덕분에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40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개선 실적은 분기 평균 복합 정제마진 회복과 유가 상승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유가와 환율의 실적 기여도가 낮아지고 수요가 둔화해 영업이익이 69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전 분기보다 6% 감소할 것”이라면서 “올해 정제설비 순증 규모가 크지 않아 정제마진은 일시적 둔화 이후 회복되고 종합화학 실적은 나프타분해설비(NCC) 중심으로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동부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4% 증가한 469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4503억원에 부합할 것인데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실적이 개선세를 보인 이유는 화학 시황 호조에 따른 기초 소재 부문의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4분기에 대규모 출하가 나타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증가로 전지의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기대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