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SRT 설 승차권 예매 서버 먹통…이용자는 분통

[KJtimes=조상연 기자]수서고속철(SRT)가 개통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설 승차권 예매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사이트가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열린 SRT 명절승차권 예약전용 홈페이지는 접속하자마자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뜨거나 조금 후 홈페이지 화면이 나타나더라도 곧바로 접속이 끊기는 경우가 반복됐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접속에 성공해도 접속 대기 중인 인원이 2000명 이상으로 치솟으며 '예약 접속까지 최장 60분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이용자를 분통 터지게 했다. 접속 대기자 숫자는 실시간으로 줄어들지만, 차례가 오기 전에 사이트 접속이 다시 끊기는 등 실제 예매창까지 연결되기는 하늘의 별따기여서다.

이처럼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마비되면서 새벽같이 일어나 예매를 시도했던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명절 SRT 열차표 사려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서버가 계속 죽는다. 몇만 명을 새벽에 깨울 거면 테스트는 했어야지” “서버 확충도 안 해놓고 예약받다가 홈피까지 먹통됐다”는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