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차[005380]와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증권사가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12일 유안타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이익 증가 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정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줄어든 1조459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현대차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거점 시장에서 현대차가 시장 선두주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올해 동유럽, 중남미, 중동 지역에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또 글로벌 완성차 업종 중 가장 뛰어난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그동안 부진하던 소재·바이오 부문에서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6880억원, 영업이익은 1824억원으로 각각 12.7%, 64.7% 증가할 것”이라며 “소재와 바이오 부문 수익성 악화에도 식품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끈 가공식품 부문은 가정간편식(HMR) 제품 다변화를 통해 올해도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바이오 부문이 지난해 4분기 라이신과 메티오닌 판매가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면 최근 라이신 대체재인 대두박(콩깻묵) 가격 상승으로 라이신 수요가 늘어 올해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며 “설탕과 대두유 가격 인상에 따른 소재 부문의 수익성 회복도 기대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