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7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조5000억원, 1조7000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실적 호조는 수요 호조와 재고 부족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4분기 D램과 낸드 메모리 관련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89&%. 271%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올해 1분기에는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겠지만 수급 부족으로 가격은 상승할 것이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D램과 낸드의 재고가 평년치의 4분의 1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가격 상승세가 상반기 내에 멈출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며 “1분기 이후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동부증권은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904억원으로 시장전망치(6161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400억원 이상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같은 해 2분기에 기록한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전통적인 비수기였지만 환율이 상승하고 부타디엔(BD)과 에틸렌글리콜(EG)제품의 강세효과까지 더해져 올레핀(Olefin)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을 것”이라면서 “올해 성수기인 2분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에 시장의 이익전망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