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하이트진로[000080]와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KB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맥주 부문 적자 축소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실적의 경우 매출액 1조9755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8%와 1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급감했던 오비맥주 판매량 회복과 출고가격 인상 효과가 주요 실적개선 요인이라고 밝혔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양적 성장이 제한적인 주류산업 특성상 점유율 변화와 가격이 중요한데 지난해 오비맥주 가격 인상설로 비정상적인 수준까지 감소했던 판매량이 정상화하면서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며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가격 상승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수입맥주 브랜드도 맥주 부문 내 매출비중이 지난해 6.5%에서 올해 7.7%로 커지는 등 성장세를 보일 것이고 이밖에 서초동 부지매각 잔금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4857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와 9.4%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김익상 연구원은 “올해 한국항공우주의 수주액이 최소 10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2.9% 증가한 3701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수주액은 지난해에 2조7000억원으로 연초 목표치(6조5000억원)의 41.6%를 달성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증가할 것”이라면서 “또 한국항공우주는 항공기, 우주항공(중형위성, 발사체), 무인기 등 국내 항공우주 전 분야를 선도할 전망인 만큼 점진적인 매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