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 E&M[13096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KTB투자증권은 CJ E&M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자회사 넷마블 지분가치 상승으로 올해 120% 넘는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CJ E&M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넷마블의 RPG(롤플레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역사적 흥행으로 넷마블 지분이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종목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의 지난 한 달간 매출이 2060억원, 일평균 매출이 70억원에 각각 달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올해 실적을 감안한 넷마블의 적정 시가총액은 10∼12조원으로 신주발행 주식수를 20% 수준으로 가정하면 CJ E&M의 보유 지분가치는 기존 1조8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CJ E&M은 자회사뿐 아니라 본업에서도 성장 가도를 달리는 중이어서 올해 순이익을 작년보다 121% 증가한 2016억원으로 예상했다”면서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에도 CJ E&M의 현재 주가는 동종업계에서 저평가 상태로 아직 상승 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후 한 달간 매출 2060억원, 일평균매출 68억원에 달하는 기록적 흥행을 했다”며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단일 게임으로만 연간 2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출시 5주차에 접어든 시점에도 일일활성화사용자(DAU)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이고 또 아직 국내 시장에만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적인 매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이 확인되면서 넷마블의 가치가 상향조정되고 이에 따라 CJ E&M에 대한 관심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넷마블 지분 27%를 보유한 CJ E&M이 넷마블 지분가치 확대의 최대 수혜주에 해당한다”며 “특히 리니지2를 비롯한 게임 IP들의 가치가 견고해졌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