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화학[051910]과 KT&G[033780]에 대해 증권사가 관심을 갖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NH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도 꾸준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황
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5% 증가한 4735억원으로 추정되고 기초소재부문의 실적 강세에 전자부문도 흑자 전환한 것으로 관측한다”며 “다만 정보전자소재부문과 팜한농은 연말 재고조정과 비수기 수요 감소로 적자 규모가 커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0% 증가한 5767억원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3.8% 늘어난 2조2808억원으로 각각 추정한다”면서 “글로벌 석유화학 설비 증설이 제한돼 기초소재부문 영업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고 팜한농 합병 종료에 따른 영업이익의 정상화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LG생명과학 합병으로 해당 사업부 실적이 추가되며 연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합병 후 추가 비용은 제한적이며 단계적인 연구·개발(R&D) 투자비 확대로 신약 개발 역량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신영증권은 KT&G에 대해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 회사가 과도한 주가 하락에도 꾸준한 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KT&G는 비교적 양호한 이익 전망에도 주가가 최근 6개월간 20% 정도 하락했다”며 “이는 배당 눈높이가 낮아진 데다 경기 방어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감소한 탓”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3년간 국내외 담배 사업의 판매가격 상승효과로 KT&G는 이전보다 이익 체력이 월등히 높아진 상태”라면서 “담배 가격이 내리거나 KT&G가 가격을 스스로 인하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현재 기초체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KT&G의 이익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국내 담배 성장이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세수(稅收)라는 공공성에 비춰볼 때 담배 사업의 부가가치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